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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의료보험비가 안 아까웠던 달.

이번달 월급명세서를 보니 매달 늘 그렇듯이 의료보험비가 빠져 나가 있었다. 하지만 5월달은 의료보험비가 아깝지 않았는데 정말이지 5월은 의료보험카드 잘 써먹은 한 달이었다는...

우선 느닷없이 새벽에 배가 아파 잠이 깨더니 너무 아파 데굴거리다가 응급실을 찾아야 했는데 30년 넘게 살아 오면서 처음으로 응급실을 가는 기회가 오고 말았다. 초음파에 엑스레이 네다섯장 찍고 얻은 병명은 "요로 결석".
결석이 생기면 배가 이렇게 아픈지 처음 알았다. 게다가 수라짱이 초음파 검사가 비싸다고 하더니 정말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니 비씨간 비싸더만. 9만원돈 했던것 같다.

그래도 일주일 뒤 워크샵 가서 열심히 마신 맥주가 효력을 발휘한건지 재검을 받아보니 더이상 약 먹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은 그 날 저녁.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손가락을 깊게 베었다.
그냥 넘어 진게 아니라 계단과 벽을 잇는 파이프 같은 것을 덮는 마개가 떨어져 나와 있었는데 이것을 잡고 넘어져 손가락 끝이 심하게 찢어졌다. 병원갔다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시 정형외과 가서 7바늘을 꿰매고 집에 오는데 이유없이 화도 나고 어이도 없고 황당했다. 대체 5월달은 뭐가 있나?

게다가 나리도 결막염으로 잠깐 안과 신세를 지기도 하고...

병원비가 가장 많이 든 것은 응급실까지 간 요로결석인데 명세서를 보니 의료보험 없었으면 한 40만원 돈 깨졌을 뻔 한 것 같다. 의료보험비가 안 아까운 것은 지금까지 사회 생활 하면서 이번이 처음인듯.

이렇게 5월을 겪었으니 6월엔 좀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려나? 

by bawoo | 2008/06/02 22:33 | 오늘 하루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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